▶ 워싱턴지역 일자리 찾아 전입, 싼집 찾아 전출
워싱턴 지역의 활발한 경제력 때문에 외지에서 전입해 오는 하이텍 인력이 이어지는 한편, 최근 크게 오른 집값 때문에 워싱턴 일대를 벗어나 집값이 저렴한 타지역으로 떠나는 전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세자의 지역 이동을 집계한 IRS(국세청)의 자료와 Eco nomy.com의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일대로의 전입 인구는 2004년 1년간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출신이 많았다.
가장 많은 전입자를 보낸 뉴욕이 5,085명에 달했으며 그 뒤를 보스턴(1,468명), 필라델피아(918명), 샌프란시스코(743명), 시카고(686명)가 이었다.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0년대부터 많은 전입자를 워싱턴으로 보낸 지역들이었다. 90년대 들어 이른바 ‘닷컴 경기’가 호황을 이루면서 주춤했지만 90년대 말 닷컴산업의 버블이 터지면서 2000년대 들어 다시 워싱턴 전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조지 메이슨대학 지역분석센터의 스티븐 풀러 소장은 “2001~2002년 기간 중 전국의 도심 지역 중 새 일자리가 발생한 곳은 워싱턴이 유일했다”면서 “워싱턴의 활발한 경제력이 최고의 교육을 받고 능력이 우수한 전문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워싱턴에서 타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004년 1년간 워싱턴 일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전출해 나간 지역은 볼티모어(6,931명), 메릴랜드 헤이거스타운(4,488명), 버지니아의 리치몬드(1,816명), 윈체스터(1,569명), 플로리다 탬파(1,088명) 등 순서였다.
대도시 지역 주민들이 주거비가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최근 캘리포니아, 뉴욕, 보스턴 등 미 전역에서 드러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남부에서 북부로 이주하는 흐름 역시 관찰되고 있다.
최근 5~6년간의 집 값 폭등이 빚어낸 인구 대이동 현상이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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