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엘리엇은 보스턴의 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그의 얼굴에는 태어날 때부터 보기 흉한 상처가 있었다. 찰스에게는 이 흉터가 너무나도 마음에 아픈 상처가 되었고 또 큰 부담이 되었기에 그는 점점 청년이 되면서 그 얼굴의 상처를 고치고 싶어 제거할 수 있는지 의사들을 찾아가서 상담 해 보았다. 지금 같으면 성형수술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 때 당시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낙심과 좌절에 빠진 찰스에게 그의 어머니는 말했다. “찰스야, 네 얼굴의 흉터는 지워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네가 마음이 뜨겁고 인격이 큰 사람이 된다면, 사람들은 너를 볼 때 네 얼굴에서 흉터를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어머니의 사랑스런 조언은 아들 찰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고 그리고 그 후부터는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감사하게 되었다.
그는 오늘 자신이 여기 존재하고 있는 것과 죄인 된 자신을 감싸고 용서하고 십자가에 죽음으로 은혜를 베푼 하나님의 그 사랑에 감동되어 날마다 감사하며 살게 되었고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실천하려고 열심히 공부하였다.
드디어 그는 마음이 뜨겁고 인격이 큰 사람이 되었다. 이 사람이 바로 하버드를 일깨우는“하버드 고전”을 만들고 교육 제도를 개선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준 찰스 윌리암 엘리엇 총장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시작하여 MIT 대학 교수직을 역임하고 하버드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였는데 35세부터 75세까지 무려 40년간(1869-1909) 하버드 대학교를 세계적인 명문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지나온 삶을 돌아 다 보니 감사하고 오늘의 삶을 바라보니 감사하며 앞으로의 삶을 생각해 보니 감사하다고 생각하자. 2005년도 추수감사절이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가 있다면 오히려 축복이 되게 만드는 그런 계절이 되었기를”빈다. 우리가 영/육간의 추수를 하게 됨을 기뻐하며 자신의 처지에서 사랑으로 최선을 다할 때 우리와 이웃의 상처는 극복된다. 감사의 계절에 놀라운 추수를 거두게 될 것을 기대한다.
강영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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