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씨에 대한 글을 읽고 한마디하고 싶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미국이나 미국 정부에 대해 불평을 하면 그러려면 미국을 떠나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끼리 할 소리가 아니다. 살아보고 겪어보니까 미국도 미국인도 고쳐야 될 점이 많다. 그러잖아도 반이민 정서가 높다.
미국에서는 대단치도 않은 정보를 한국에 좀 알려줬기로 그것이 장기 옥고를 치를 일인가. 시민권자로서 충성맹세를 했다는데 운전 면허증을 받을 때도 사실상 교통법규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하고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것을 꼭 지키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국가의 성장과 번영 과정에는 정당하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타국의 기술이나 정보, 인재나 물자를 빼앗거나 훔쳐서 썼던 경우도 있다. 로버트 김씨는 자신의 이익과 자기 가족만을 챙기는 이기심 많은 사람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했고 장기간 이민족들 틈에 끼어 힘든 옥고도 치렀다.
로버트 김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미국인들이지 같은 한인은 아니다. 김씨는 그 일을 자기의 일신을 위해서도 물질을 위해서도 자기 가족을 위해서도 아니고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서 한 것이다. 훈장이나 갈채는 못 줄망정 비난치 말고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세바스찬 김/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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