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경찰, 락빌자동차와 거래자 신고요망
신분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이 락빌자동차와 거래했던 모든 한인들에게 피해 확인 여부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전면 공개 확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어 증거 보강 차원에서 다른 한인 피해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락빌 자동차(대표 백광호)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인들은 반드시 DMV(메릴랜드는 MVD)에 가서 타이틀을 확인하거나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 모씨의 제보가 있기 전부터 경찰은 이 사건을 집중 수사해 오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신분 도용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은 데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해 사건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 사건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이 담당하고 있으므로 훼어팩스 카운티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신고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으로 일원화해주길 당부하면서 신고자의 신원은 절대 비밀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 중 다수가 유학생이나 주재원으로 잠시 거주하는 사람들이거나 불법 체류자들이어서 신고를 꺼려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신분 문제는 이번 수사와 전혀 별개의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도 최근 신분 도용 사례를 신고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이 어디서 멈출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사건을 처음 본보에 제보한 서 모씨는 얼마 전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들을 만나 사건 정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유사한 사례를 접수받고 수사 중이라면서 역시 증거 보강을 위해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환 관계자는 “신분도용 사건은 피해 확인 절차가 길고 쉽지 않아 제보가 많을수록 좋다”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신분 도용 피해 예방 세미나를 열어 무고한 피해자를 줄여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락빌자동차 융자담당 매니저로 일했었던 이만희씨의 변호사는 “백광호씨가 이 사건은 이만희씨가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백씨는 메릴랜드 자동차 딜러는 지난해 4월에 문을 닫고 현재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같은 이름의 회사를 차려 영업하고 있다.
제보 전화 (301)840-2382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 멘지도 형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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