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의 가슴에 총 뿌리를 들이대고 그 상흔이 아직 채 아물기 전에 우리 나라는 이념 논쟁으로 사회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6.25 사변에 목숨을 바친 유가족의 자녀들은 가난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 사회의 밑바닥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스탈린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의 남침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수백만 명을 웃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큰 대가를 치렀다.
이런 엄청난 피해와 민족의 비극이 채 아물기도 전 에 강정구 교수는 그의 칼럼 ‘그래, 주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말하마’에서 “북한이 한반도 전쟁의 주범이나 주적이 아니라 미국이며 전쟁 주범이면서 주적인 미국에게 한미동맹과 한미공조 운운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도둑에게 곳간 열쇠를 맡기는 것과 같은 자살행위”라고 해괴망측한 망언을 했다. (3월 16일 데일리 서프라이즈 기고)
그는 김일성 사상에 심취한 나머지 2001년 평양에 가서 ‘만경대 정신을 이어받자’라는 글을 써서 이미 한번 구속되었던 김일성 추종자이다. 그의 논리는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 전쟁을 지휘하여 통일 신라를 대업을 성취한 것과 김일성이 적화통일을 위한 남침한 것은 같은 통일 전쟁이니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라의 김유신은 당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했으나 후일 당나라가 신라를 침공하였을 때 이에 홀연히 맞서 싸워 당대 최강국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내어 자주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공산주의를 신봉한 김일성의 사대적 남북통일 전쟁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또한 김일성은 스탈린 사주로 남침했다가 유엔군의 반격으로 자유통일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또 다시 모택동의 중공군을 끌어들여 한반도를 분단 국가로 만들었다.
강 교수가 진정한 진보적 학자라면 순수하게 학문적 사고에서 문제를 제기하여야 한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동원하여 한국을 이념의 대결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이 아니면 동지’라는 이분법 사고로 국민을 갈라놓을 뿐 아니라 엄청난 국력 낭비이다.
이런 점에서 강 교수는 학자이기 전 주체사상을 전파하려는 선동가에 불과하다고 본다.
김흥래/랜초 쿠카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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