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업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미국 영토 괌에서의 체류 가능 기간이 현 15일에서 90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괌 민주당 출신 매델린 보달로 연방하원의원은 27일 미국 이민법을 개정해, 괌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외국인 체류 기간을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외국인 체류 기간과 동일하게 적용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H.R.4147)을 하원에 상정했다.
괌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이 동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무비자 입국 27개 국가 이외에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비자를 얻지 않고 괌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최고 90일 체류기간이 주어지는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과는 달리 최고 15일 체류만을 허용하고 있다.
보달로 의원은 이날 “괌 주지사와 부주지사의 요청으로 법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전재한 뒤 “현재 괌 무비자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는 10개국 출신 외국인이 사업, 또는 관광을 목적으로 괌을 방문할 경우 체류기간이 15일로 제한돼 있다”며 “나의 법안은 이들에게도 미국 무비자 입국 국가 출신에게 주어지고 있는 90일 체류기간을 적용토록 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민주당 출신 니디아 벨레퀘즈 의원을 비롯한 7명 의원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상정된 이 법안은 하원 법사위로 보내졌다.한편 미 국토안보부(DHS) 자료에 따르면 2004 연방회계연도(2003년 10월1일~2004년 9월30일)에 비이민 목적으로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10만627명으로 일본(97만1,150명)에 이어 출신 국가별 순위 2위를 기록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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