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인 배우자와 결혼율 조사
1.5세 남성-57% 2세 여성-38% 1.5세 여성-48%
1.5세 이상의 한인 젊은이 사이에서 여성은 ‘한인 남편’선호도가 증가한 반면 남성은 ‘한인 부인’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간한 ‘2004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04년 결혼한 1.5세와 2세 한인 중 여성은 10명 중 4.5명, 남성은 6명꼴로 한인 배우자를 맞았다. 한인 남녀의 같은 동족 선호도는 아시아계 중 인도계, 베트남계, 중국계보다 낮고 필리핀계, 일본계보다 높은 비율이다.
2000년 서베이에서 필리핀계와 함께 가장 높은 타인종 비율을 보였던 한인 여성은 2004년 결혼한 2만8,136명 중 45.5%가 한인과 결혼, 2000년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한인 2세 여성 7,660명 중 38.4%가 한인 남성을 배우자로 맞아 2000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인 1.5세 여성도 48.1%를 기록해 2000년보다 2.6%증가했다.
반면 한인 남성은 한인 배우자에 대해 1.5세와 2세 사이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04년 결혼한 한인 2세 남성 6,908명 중 61.7%가 한인을 배우자로 맞아 2000년보다 20%가까이 뛰어오른 반면 한인 1.5세 남성은 9,147명 중 56.9%만이 한인을 아내로 맞아 2000년보다 10% 하락했다. 2004년 결혼한 한인 남성 중 한인 여성을 아내로 맞은 비율은 1만6,055명 중 59.9%로 2000보다 1.2% 하락했다.
이 같은 한인들의 결혼패턴 변화에 대해 칼스테이트의 유의영 교수는 “2000년 서베이 당시 결혼 적령기의 한인 이민자와 출생자는 1965년 이민법 문호가 열린 직후 미국으로 온 사람들이라 2004년 조사 때보다 전체 한인의 숫자가 적어 타인종과 결혼하는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타집단과 달리 유일하게 한인 배우자 선호도가 감소한 1.5세 한인 남성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으로 매우 특이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한인 1.5세인 에릭 한씨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백인과 어울려라’는 교육을 받아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방센서스국은 결혼 적령기의 25세부터 34세까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14세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 온 젊은이를 1.5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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