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성분 추출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검출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하와이까지는 그 불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팔라마, 퀸스 등 한인운영 마켓에서는 마켓에서 직접 담근 김치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중국산 김치 파동에 따른 하와이 소비자들의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하와이에는 한국 포장김치 업계의 빅 3라 할 수 있는 종가집, 농협, 동원 등의 한국산 김치와 LA산 김치가 일부 수입 판매되고 있으나 이들 모두 중국산은 아니며 그 판매량도 현지 생산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 업계측 설명이다.
30대의 한 주부는 “김치를 시댁이나 친정에서 주로 가져다 먹고 가끔 마켓에서 사 먹는다”며 “솔직히 말해 중국산 김치 문제가 그리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20대의 한 새내기 주부는 “중국산 김치 문제가 걱정은 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김치를 직접 담가볼 생각”이라며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신의 벽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 그것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임 팔라마마켓 제너럴 매니저는 “중국산 김치가 단가는 싸나 품질에 대해 확신 할 수 없어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마켓에서 자체적으로 담근 김치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리 퀸스마켓 사장도 “김치 매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마켓에서 직접 담근 김치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산 김치 파동을 계기로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한인운영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식품의 원산지 표기가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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