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제21호 허리케인 윌마가 24일 아침 남동부 해안을 통과하며 그 세력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플로리다에 상륙함에 따라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이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24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5일 60%, 26일 30%의 비 올 확률을 보이고 있으며 25일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41도까지 내려가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윌마의 뒤를 이어 대서양에서 또 하나의 열대성 폭풍이 생성돼 올해가 ‘사상 최대 폭풍의 해’로 기록됐다. 기상관측 이래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의 기록은 1933년 21번이 그간 가장 많았다.이번 열대성 폭풍은 21번째 윌마(Wilma)를 끝으로 이름을 더 이상 정해놓지 않아 그리스 알파벳 ‘알파(α)’를 그대로 사용했다. 알파는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등지에서 재산 피해를 내고 북상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티의 수도 포트 프린스는 23채의 가옥 침수와 함께 산사태 및 넘쳐난 빗물로 도로가 끊긴 상태다.
국립허리케인센터 관계자는 알파는 조금씩 세력이 약화되며 미국 본토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대서양의 열대 폭풍 시즌은 11월 말까지로 또 다른 폭풍 및 허리케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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