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매진사례, 한류열풍 확인
▶ 아시아와 미국 영화산업 이어주는 관문역할 자리매김
제2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20일 오전 8시 30분 로얄 하와이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세계 최초 개봉작인 한국 영화 ‘새드무비’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전세계 영화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의 강제규 감독, 새드무비의 권종관 감독과 남자 배우 이기우,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장이모, 영화 히치의 제작자 테디 지 등이 참석해 이들을 대상으로 약 100여 명의 취재진들이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제프 정 하와이 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2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과 배우들이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런 큰 축제로 발전하고 치르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하와이 국제영화제가 전세계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극찬을 얻은 강제규 감독과 한국영화에 각국 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히치’의 제작자인 테디 지는 “’히치’가 한국에서는 미국에서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며 “이는 훌륭한 한국영화들이 극장에서 많이 상영되기 때문에 굳이 헐리우드 영화를 관객들이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ABC 방송사의 드라마 ‘로스트’를 예로 들며 “황금시간 대에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는 미국 드라마에 한국인 커플이 한국말로 연기를 한다는 것은 이제 할리우드에서도 실력 있는 아시아 배우들에게 문을 열어놓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한국 영화와 연기자들을 극찬했다.
올해 하와이 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 새드무비(감독 권)를 개막작으로 40여개국에서 출품된 260여 작품들과 각종 영화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사무엘 잭슨, 이병헌등, 유명 영화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세미나, 팬들과의 만남, 영화제 우수작 심사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아시아와 미국 영화산업을 이어주는 관문으로서 자리매김한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높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새드무비’를 비롯해 한국 영화 장편 9편 등 모두 16편이 출품되었다.
그 가운데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강이관 감독의 ‘사과’가 초청돼 일본 영화 ‘느린 남자’(Late Bloomer, 고 시바타), 중국 영화 ‘말의 계절’(Season of the Horse, 닝차오) 등과 함께 최고상인 골든 마일레상(Golden Maile Award)을 노린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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