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축복속 비공개 결혼… 특별드레스로 여왕자태 뽐내
결혼식장의 심은하 화보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심은하-지상욱 커플이 입을 모아 이 말을 내뱉으며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심은하-지상욱 커플은 18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150여명의 축복 아래 비공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식장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총재, 박진 한나라당 의원, 신영균 전 한나라당 의원과 SBS 윤세영 회장 등 각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찾았다. 이밖에 심은하와 오랜 인연을 엮어온 영화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와 배우 안성기 이미연 한석규 등도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하용조 목사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주제로 주례사를 들려줬다. 지상욱씨의 지인 4명이 그랜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축가로 선사했으며, 심은하는 이를 조용히 따라 부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심은하는 심은하와 지상욱 커플은 똑 같은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백금 반지를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주며 ‘영원한 사랑’을 다짐했다. 40분에 걸쳐 1부가 진행된 뒤에는 하객들이 정겹게 어우러지는 2부 행사가 펼쳐졌다. 2부 순서 말미에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잘 먹고 잘 살아라”라고 외치자 심은하-지상욱 커플이 “예, 알겠습니다”라고 화답해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성기는 2부 순서에 깜짝 등장해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건배를 제의하며 심은하와 함께 케이크를 자르기도 했다.
이날 심은하는 두 벌의 화려한 의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면모를 공개했다. 피로연 때 입은 레이스 드레스는 심은하의 오랜 지인인 지춘희 디자이너가 특별히 제작한 것. 심은하는 결혼식에서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심은하-지상욱 커플은 결혼식을 마친 후 서울 광장동 W호텔 일반 특실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김은구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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