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오이(Secure America and Orderly Immigration Act) 법안 통과 캠페인에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태계 커뮤니티가 동참한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13일 저녁 한인연합회관에서 전종준 변호사와 함께 중국 커뮤니티 단체인 OCA(Organ izati on of Chinese Association)와 필리핀 단체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는 사오이 법안 통과 캠페인이 라티노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제부터는 아태계 커뮤니티 이름으로 법안 통과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오이 법안은 불법체류자 이민자 문제가 정치적 이슈가 됨에 따라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짐 콜베 하원의원이 지난 5월 12일 상하원에 동시에 상정한 법안으로 포괄적인 이민 개혁법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법안은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조셉 리버맨(코네티컷) 상원의원, 마이클 혼다(캘리포니아 ) 하원의원,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캔사스) 상원의원 등 중진 상하원의원들이 초당파적으로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는 “이 법안은 불법이민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사면이 아니라 임시 취업을 할 수 있는 비이민비자를 준다는 점에서 부시 대통령이 공약한 이민법안과도 대치가 되지 않는다”면서 “공화당 소속의 연방상하원에게 이 지점을 인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통과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사오이 법안은 하원에서는 18명의 의원이 공식 지지를 표명했으며 상원에서는 5명의 의원이 공식 지지를 표명했다.
한인연합회에서는 탐 데이비스, 프랭크 울프, 짐 모랜 연방하원의원 등 워싱턴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으나 앞으로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커뮤니티 단체와 함께 공동 서명을 해 지지 요청서신을 상하원의원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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