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웅조 박사 14일 ‘조선의 국제 정체성...’출판기념회
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으로 있는 강웅조 박사(사진)의 저서 ‘조선의 국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투쟁:슈펠트 제독의 외교 교섭기(1866-1882)를 전후해서’ 출판기념회가 14일(금) 오후 7시 한성옥에서 열린다.
이 책은 강 박사가 1980년대 조지 워싱턴대에 제출했던 박사학위 논문으로 여러 사정으로 지금까지 출간을 미루다가 올해 세간에 나왓다.
‘조선의 국제 정체성...’은 188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중무장한 채 대동강 어귀로 들어와 평양성 관군과 결전 끝에 배는 전소하고 선장을 포함한 선원 모두가 전사한 사건부터 1882년 조선과 미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고찰하고 있다.
슈펠트 제독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서 파견된 청년 장교로, 그는 ‘셔먼호가 한국의 국권을 어기고 침입’했다는 보고를 본국 정부에 보냈다.
하지만 미국은 잘못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1871년 일어난 신미양요가 말해 주듯 조미관계는 더 악화되고 만다. 그러나 이미 중국, 일본과는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던 미국은 조선을 포기하지 않았고 1882년 마침내 조미수호조약이 체결된다.
주권과 국익을 지키면서 개화와 개방을 통한 부국강병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던 조선의 입장도 한 축으로 작용했다.
강 박사는 “논문을 책으로 출판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이후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면서 적당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며 “2년전 ‘Univ ersity of America Press’가 논문을 검토한 후 출판의 가치를 인정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은 지난 7월 완간됐지만 한인사 편찬위원장을 맡게 되는 바람에 출판기념회는 편찬 작업을 마무리 지은 후 갖자는 생각에 이날 열게 된 것.
출판기념회는 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와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이 주최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한인사 편찬기금으로 사용된다. 참가비는 100달러.
문의 (703)899-3944 행사 후원회장 문흥택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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