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디 소령’(Major Dundee)
찰턴 헤스턴이 주연하고 샘 페긴파가 감독한 폭력적이요 이색적인 웨스턴으로 1965년작. 집념에 사로잡힌 북군 장교가 남군 포로를 포함한 잡탕 수색대를 조직, 백인 아이들을 납치해 간 아파치를 쫓아 멕시코로 넘어간다. 대하 서사극으로 개봉 때 잘린 12분을 복원하고 완전히 새 음악을 작곡한 신판. 에이하브 선장을 연상시키는 헤스턴의 과장된 연기가 멋있다. 20달러. Sony
‘아무도 몰라’(Nobady Knows)
돈 번다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가 없는 사이 서로 돌보며 살다 비극적 결말을 맞는 일본의 어린 네 남매의 실화. 센세이셔널한 내용과는 달리 감독 히로카주 코레에다는 조용하고 태양 빛으로 가득 찬 거의 초현실적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었다. 4세에서 12세까지 이르는 4남매가 좁은 아파트에서 각기 역할을 분담해 1년간 서로를 돌보며 생존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눈물겹다. PG-13. Sony.
‘지구의 마지막 인간’(The Last Man on Earth)
‘산송장’ 장르의 1964년작 흑백 공포영화. 공포영화의 1인자 빈센트 프라이스가 역병으로 인간이 멍청한 흡혈귀로 변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로 나온다.
‘0년의 공포!’(Panic in Year Zero!)
핵폭발에서 살아 남은 LA의 한 가족이 북가주의 동굴에 몸을 숨긴 뒤 자신들을 공격하는 다른 악한 생존자들과 겨룬다. 레이 밀랜드가 주연하고 감독한 1962년작 흑백. 두 영화 1디스크에 수록. MGM.
‘공포이야기’(Tales of Terror)
빈센트 프라이스, 피터 로리, 바질 래스본 등 명우 앙상블 캐스트가 나오는 1962년작 공포영화. 로저 코만 감독. 에드가 앨런 포의 4편의 이야기를 압축해 3편의 단편영화로 만들었다. 바람 난 아내에게 복수하려는 남편 역의 로리의 연기가 코믹하다. 재미있다.
나사니엘 호손의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식으로 엮은 분위기 있는 공포영화로 역시 프라이스 주연의 1963년작. 두 영화 1디스크에 수록. MGM.
‘로보츠’(Robots)
시골 사는 소년 로봇이 청운의 꿈을 품고 도시로 상경, 온갖 기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는 온 가족용 코미디. 이완 맥그레거, 로빈 월리엄스, 할리 베리의 음성 연기. 재미있고 신나는 만화영화다. VHS도 출시. PG. 30달러.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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