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과 케임브리지 시내의 복잡한 교차로를 노란 신호등이 켜진 후 진입해 재빨리 통과하던 운전자들은 이제 위반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날아온 티켓을 받게된다. 주 의회 교통위원회 소속의 의원들은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시내의 주요 지점에 교통 위반 장면을 촬영할 카메라의 설치를 입법화 하려고 하고 있다.
이미 보스턴 시는 지난 1996년 같은 목적의 카메라 설치를 시도했으나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의원들이 이 법안을 승인해 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톤 출신의 케빈 호난 주 하원의원은 보스턴 대학 근처 컴애브와 뱁콕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점을 예로 들며
“앞의 운전자가 노란 신호를 보고 정차하지만 바로 뒤의 운전자는 속력을 내며 차선을 바꾸어 교차로를 통과한다”며 만약 그들이 위반 감시 카메라에 찍혀 티켓을 받게 됨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더 이상 그런 위험한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시 교통국은 이미 1996년 뱁콕 스트릿 교차점에 감시 카메라를 시범 설치한 적이 있다.
티켓을 발부하지 않으며 시범적으로만 운영해 본 96년도의 경우 하루 평균 30건의 위반이 뱁콕 스트릿 교차점에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미 전국 20개 주에 걸쳐 11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이 같은 교통 위반 적발용 감시 카메라를 주요 지점에 설치해 놓고 있지만 뉴잉글랜
드 지방에서는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시만이 유일하게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반대 그룹인 보스턴 순찰경관협회는 “카메라가 달려오는 앰뷸런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빨간 불에 건널 수 있는 운전자의 경우” 등 상황을 고려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카메라 설치보다는 교통 경관의 배치가 더 합당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케임브리지 시의 교통
디렉터인 수잔 클리핑거 씨는 “경관이 할 수 없는 24시간 근무를 감시 카메라는 더 싼 비용으로, 또 설치할 수 있는 곳에는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카메라 설치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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