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교회의 ‘만민 TV’(글로벌 크리스천 네트워크사)에 방송 시간을 임대해준 KTV 채널 17의 권영대(라디오 코리아 사장) 사장이 그간 추진해온 뉴저지 한국어 케이블 방송 채널 78의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대 사장과 채널 78측은 9월30일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각각 변호사를 대동하고 만났으나 채널 78측 관계자가 “절대로 방송사를 넘겨줄 수 없다”고 밝히고 회의장을 떠나 ‘클로징’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KTV 자체 방송 중단을 3일 앞둔 8월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크리스천 네트워크사와의 리스 계약을 맺고 9월1일부터 한국어 방송을 당분간 중단한다, 경영개선으로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한인방송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채널 17을 임대키로 결정했다”고 방송중단 계획을 한인사회에 발표했다. 또한 다음날인 8월30일 뉴욕중앙일보는 1면 톱기사에서 “KTV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북부지역을 포괄하는 케이블비전 채널 78을 인수해 한국어 방송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저지주 케이블 채널 78을 통해 매일 오후 8시부터 4시간 주 7일 버겐카운티 북부지역에 한국어 방송을 하는 ‘뉴저지 한국케이블 방송’(KNTV) 관계자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9월30일까지 클로징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며 계약 결렬 사실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권 사장이 8월29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우리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았다. ‘KTV가 KNTV를 인수해 한국어 방송을 제공한다’는 뉴욕중앙일보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V·라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10월1일부터 케이블 채널 78을 통해 방송하기로 했으나 그쪽이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방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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