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경찰국의 제임스 T. 버트 주니어 국장이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샌타모니카 경찰국을 소개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주말에는 50만 인파가 몰리는 관광 휴양지 샌타모니카. 여행객과 샤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관련 범죄도 많을 것 같지만 예상과 달리 치안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올해로 15년째 샌타모니카의 치안을 맡아온 제임스 T. 버트 주니어 경찰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범죄율이 총 62% 줄었으며 최근 1~2년은 통계자료가 나온 1956년 이례 최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한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치안유지 이외에도 치매 노인들 보조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관 440명 합심 강도·살인 등 크게 줄여
주말만 50만 인파 ‘북적’… 좀도둑 골치
■샌타모니카 지역과 치안
샌타모니카 지역의 골칫거리는 좀도둑이다. 샤핑객과 여행객이 들끓는 만큼 날치기, 혹은 백화점이나 샤핑몰에서 좀도둑이 다른 범죄에 비해 자주 발생하는 것. 제임스 T. 버트 주니어 국장은 기본적인 안전지침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전하면서 샌타모니카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피어 등에서는 어둡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 다니지 말고 값비싼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는 등 상식적인 안전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지난 10년간 강력 범죄율은 눈에 띄게 줄었다.
제임스 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살인은 78%, 성폭행은 41%, 강도는 66%, 폭행은 58%, 재산범죄는 62%가 줄어들었다고 전하고 치안유지에 괄목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로 3명의 한인경관을 포함한 440여명 경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하이 테크놀러지’ 장비 도입, 적극적인 주민과의 연대활동을 손꼽았다. 특히 컴퓨터가 장착된 순찰차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 사건사고 브리핑이 언제 어디서든 즉각 이뤄진다. 경찰국은 또한 피어와 3가 프로미나드에 범죄예방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해변과 다운타운 3가 프로미나드 등 인파가 집중되는 관광지에 테러관련 범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7월 샌타모니카 해변을 비디오로 촬영하던 중동계 관광객들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검거, FBI와 연대해 이들의 테러리스트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제임스 국장은 “샌타모니카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오버타임 경관을 추가로 배치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한 도시 만들어 연예인 뺨치는 인기몰이
■제임스 국장과 커뮤니티
제임스 T. 버트 주니어 국장은 샌타모니카 지역의 경찰국장이지만 연예인 뺨치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인물.
그가 경찰국장으로 부임하던 시절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범죄율 높은 5대 도시에 드는 곳이었으나 현재는 100위권 밖으로 벗어나 안전한 도시로 자릴 잡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이 제임스 국장에게 갖는 신뢰도는 높은 것.
이같은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경찰국에는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경찰관이 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익스플로러 프로그램, 청소년들을 위한 폴리스 액티비티즈 리그(PAL) 프로그램, 어린이들을 위한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알츠하이머 등 질병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돕는 보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안전지침을 제공하는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주민들과의 미팅이 월례행사로 열리는 등 활발한 아웃리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임스 국장은 “최근 일본인과 한인 등 외국 방문객들의 출입이 증가함에 따라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전화번호
▲제임스 T. 버트 주니어 경찰국장: (310)458-8401
▲프론트 데스크(일반정보 라인): (310)458-8459
▲폴리스 액티비티즈 리그(PAL): (310)392-7673
▲샌타모니카 경찰국 다운타운 지서: (310)458-8588
▲커뮤니티 관련업무: (310)458-8474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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