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임금안 수용여부 투표서 노조원 80% 찬성
기술자들 29일밤부터 에버렛·렌튼 공장 복귀
지난 4주간 파업을 벌였던 보잉의 기술자 노조(IAM)가 새 임금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에버렛과 렌튼 공장의 항공기 조립 라인이 9월 3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IAM은 29일 실시한 투표에서 노조원 80%가 연금 지급액은 인상하되 의료보험의 종업원 분담액은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사측의 새로운 임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2일 회사측이 처음 제시한 임금안이 ‘모욕적인’ 수준이라며 대다수 노조원들이 이를 보이콧하면서 즉각 파업에 돌입했던 노조원들은 29일 야간조부터 작업장으로 복귀했다.
마크 블론딘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금안이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의료보험 베니핏을 양보하지 않고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연금인상을 확보한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블론딘은 노조원들이 보잉의 동반자로 일할 각오가 돼있다며 3년 뒤 재 계약 협상에서 회사측이 노조와의 공생을 추구하지 않으면 신형 787기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은 이번 노조원 투표 결과에 만족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작업장으로 돌아가 항공기생산에 주력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물랄리 사장은 순조로운 생산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항공기를 제때 인도하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독려하고 “보잉이 건전한 경영상태와 함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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