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노 시장, 헛점투성이 인정 수정작업 들어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에 몰아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수백만의 시민들이 도시 탈출에 극심한 고생을 겪은 것을 목도한 후, 보스턴의 토마스 메니노(사진) 시장은 “Operation Exodus(출애굽 작전)”이란 보스턴 시민 탈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계획서가 너무 “피상적”이며 헛점투성이 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메니노 시장과 담당 관리들이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재난,재해 전문가들은 이 탈출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은 약점들을 지적했다.
1. 자동차 없이 스스로 탈출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계획 부재
2. 병원 입원환자들과 양로원 거주 노인들을 위한 신속 탈출계획 부재
3.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탈출계획 부재
4. 자연재해 또는 테러 공격 발생 시 조직적인 대민 안내 시스템 부재
5. 대형 수용시설 뉴올리언스의 “수퍼돔”과 같은- 부재
6. 복잡한 교통 체계로 인한 대규모 교통체증 발생 가능성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없는 시민들을 위한 대책이 공공시설, 학교 등에 모여있는 시민들을 버스로 수송한다고 되어있는데 구체적으로 몇 대의 버스를 어떻게 동원할 것인지의 대책이 마련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병원과 양로원들도 자체 내에서 수용 환자와 노인들의 탈출 방법의 마련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 대책으로는 1백만의 보스턴 시민들이 신속히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주요도로의 교차점의 신호체계가 완벽히 열려있어야 하며, 고속도로는 시내로 향하는 차선들을 모두 탈출을 위한 일방통행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경우 어느 지점부터 시내 방향 진입을 막으며 비상 차량들에 대한 시내 방향 차선 확보 등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관들이 교통 정체로 인해 자신이 맡은 지점으로의 도착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체시 순찰차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해 교통 통제와 시민 재산 보호에 전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에 대한 홍보 방법 개선책으로서는 현재의 매스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탈피해서, 대규모 이메일 자동 발송 소프트웨어 개발, 전화를 통한 대량 안내 시스템 개발, 옥외 스피커를 통한 안내 방송 계획 등을 제안했다. 토마스 메니노 시장은 “현재의 탈출계획의 부실함을 인정한다”고 말하며 수정 보완을 위해 60일의 기한을 준 상태이며,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해 얻어진 교훈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들 보다 더 진보된 탈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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