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자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카트리나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한 자신의 책임을 시인한 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카트리나 늑장대처
부시, 대국민 담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연방 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재난 대응 실패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책임은 대통령인 내가 전적으로 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15일 루이지애나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 연방정부의 실책에 대해 사과하고 구체적인 피해복구상황을 소개한 후 재난 극복을 위한 범국민 차원의 단합과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또 비난여론에 밀려 사임한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대신 데이빗 폴리슨 연방 소방청 청장을 FEMA 청장대행으로 임명, 피해복구작업을 총괄케 했다.
가용 양수기를 총동원, 하루 65억 갤런의 물을 퍼내는 육군공병대의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의 물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피해집계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CNN은 뉴올리언스에서 침수된 주택은 모두 16만 채에 이르며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3일 오후 9시 현재 루이지애나 423명등 모두 656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달 28일 폐쇄됐던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이 13일부터 재가동됨에 따라 이재민 수송과 구호작업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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