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가족 위해
아파트 내주기도
카트리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수 만명에 이르지만 자신의 집을 흔쾌히 내주면서 이재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안겨주는 이들도 있다.
애틀랜타에 사는 오리어(38)부인과 맥키니 등이 그런 이들. 크레이그리스트나 무브온 닷 오르그 등 인터넷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14만2,522명의 이재민들이 생면부지의 사람들의 집에 초대받았다.
사실 이런 일은 적십자나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지만 이들 기관은 이재민들이 어떤 이들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들의 민가 수용을 주선하기 힘들다.
오리어가 이재민에게 자신의 집을 내준 것은 물론 측은한 마음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친척이나 이웃들은 한 달에 800달러씩 세를 무는 아파트에 이재민들을 들이겠다고 하자 정신나갔느냐며 말렸다.
그러나 오리어는 운전면허증만으로 수해 지역 출신임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아파트를 빌려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뉴올리언스 교외 메테어리 지역에서 수재로 집을 잃은 레슬리와 제이미 믹슨 부부가 오리어 부인의 집에 머물 수 있었다.믹슨 일가는 카트리나가 오기 이틀전 루이지애나를 빠져 나와 애틀랜타에서 믹슨 부인의 오빠 집에 머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오리어와 연락이 닿았던 것.
다행히 이들에게는 4살바기 딸이 있었고 오리어 집에도 하이예스라는 딸이 마침 4살이었다. 둘은 금세 친해졌고 그 덕에 믹슨씨네의 남의 집살이도 어렵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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