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복 LA총영사(오른쪽), 이용태 한인회장(오른쪽 두 번째), 신남호 LA평통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가두 캠페인을 벌이며 모금함에 후원금을 넣고 있다. <서준영 기자>
영사관-한인단체 가두 모금 등 캠페인… 본보에도 문의전화 빗발
LA한인사회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캠페인이 1일 시작됐다. 한인들은 믿지 못할 미국내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린 뉴올리언스등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자며 십시일반으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LA한인회(회장 이용태)는 이날 정오부터 타운내 한남체인 주차장에서 이윤복 LA총영사를 비롯해 LA평통(회장 신남호), 재미어머니 봉사회(회장 이정자)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가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범 커뮤니티 모금 운동의 시작으로 알렸다.
이날 오후 내내 모금 캠페인이 계속된 한인타운 한남체인 앞에는 LA총영사관 이윤복 총영사가 직접 나와 영사관 직원들이 모은 1,170달러를 모금함에 넣었고 LA평통 신남호 회장도 평통위원들이 모은 1,000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하는 등 모금시작 4시간만에 7,445달러 37센트가 모아졌다.
본보에도 이재민 돕기 캠페인 참여를 묻는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이어졌고 베벌리 이발소 이영국(56)씨는 100달러를 전하며 “가슴이 아프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고 그저 돕고 싶었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캠페인’에 후원금을 보내기 원하는 한인들은 수취인란에 ‘K.R.F’(Katrna Relief Fund)로 기재한 수표나 현금을 LA한인회 또는 본보등 언론사에 전달하면 된다. 모금액은 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자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타지역 한인사회도 2일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또 이같은 운동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 한인회,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에 이어 미주미용재료상협회도 뉴올리언즈 지역 피해 회원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등 미 전국의 한인사회가 카트리나 피해 이재민 돕기 대열에 동참했다.
미국인들과 기업들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 적십자사는 인터넷 등을 통해 카트리나 이재민을 위한 구호금으로 1일 현재 2,100만 달러를 모금하는가 하면 각 지역별 구호성금 캠페인 장소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미국민들의 모금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자선 단체인 가톨릭 채리티스 USA에는 이날 하루 동안 수 백여명의 미국인들이 성금 기부의사를 밝히는 전화를 걸어왔고 LA적십자사가 마련한 다저스구장 모금 캠페인에는 이날 아침 많은 주민들이 구호성금을 기부했으며 패사디나 로즈볼에 마련된 모금함에는 이날 오전까지 5만 달러가 모이기도 했다.
이밖에 도요타 자동차가 이날 적십자사에 300만 달러 기부의사를 밝혔고 디즈니사도 250만 달러를 약속했다.
한인회 성금 접수분
▲LA한인회 1,000 ▲이용태 한인회장 500 ▲LA총영사관 직원 일동 1,170 ▲민주평통 LA협의회 신남호 회장 외 일동 1,000 ▲이규령 200 ▲이송자 100 ▲국제여성경영자협회 홍석자 회장 외 일동 500 ▲재미어머니봉사회 이정자 회장 외 일동 300 ▲최종철 한인회 부회장 100 ▲LA중앙검도 도장 회원 일동 100 ▲재미해병전우회 안광회 회장 외 일동 500▲이한순 한인회 부회장 100 ▲8가 OK리커 200 ▲제이 박 보험 100 ▲낸시 패션 200 ▲재미참전동지회 회원 일동 300 ▲베스트 시큐리티 100 ▲LA한인상공회의소 신구현 회장 외 일동 500 ▲윤미경 10 ▲익명 465.37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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