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제방붕괴 바닷물 역류
미시시피 아파트 30여명 떼죽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가 방조제 파손으로 인한 물길 역류현상으로 30일 시가지의 80%가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임시 수용소를 찾은 이재민들까지 다른 장소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물길 역류현상으로 일부 지역이 최고 20피트의 물속에 잠기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수용소 이재민들을 재배치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계속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미시시피의 해리슨 카운티에서 최소한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앨라배마주 2명, 조지아주 1명, 플로리다 11명 등 12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피해지역인 뉴올리언스의 사망자 집계가 나오지 않은 데다 타주 희생자들의 수도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최종 집계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재산피해 역시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보험업계는 최고 260억달러의 손실이 났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허리케인 피해는 카트리나의 진로를 따라 미시시피와 앨라배마, 테네시로 이어지고 있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해안으로부터 내륙으로 6마일 가량이 침수됐고 빌록시에는 25피트짜리 초대형 파도로 아파트 건물이 붕괴돼 30여명이 사망했다.
한편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현저히 약화된 카트리나는 시속 21마일의 속도로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안경비대의 헬기가 지붕 위로 대피한 뉴올리언스 침수지역의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헬기외에 보트까지 동원, 집안에 갇힌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고동을 울려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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