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슐츠 교수가 서강대 연구실에서 자신이 기획한 홈페이지를 열어 보이고 있다.
슐츠 하와이대 교수 홈페이지 ‘아리랑…’ 개설
한인 이민 역사·발전상·문화 등 폭넓게 소개
“이민 역사가 100년이지만 미국인은 물론 한인 2세들조차 선조의 역사를 모르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한국 사랑에 푹 빠진 푸른 눈의 교수인 하와이대학교의 에드워드 슐츠(역사학). 1966년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 땅을 밟은 후 지한파로 변신한 슐츠 교수는 한인 2세와 미국인들에게 한인 이민 100년의 역사와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한류 전도사’.
슐츠 교수의 손길이 묻어난 ‘아리랑에듀케이션(www. arirangeducation.com)’에서는 그의 한국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인 이민 100주년 추진위원회 하와이 지부에 참여했던 슐츠 교수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이 사이트 제작의 숨은 설계자이다.
코리아 파운데이션과 하와이시 등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사이트는 한인 이민 역사는 물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 단연 최고라 불리울 정도다.
이민 100주년 당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초로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양방향 교실’이란 소개처럼 한인과 한국을 모르는 이들의 훌륭한 교육용 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
슐츠 교수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우리의 이웃인 한인은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슐츠 교수는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관련해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흐뭇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한국 서강대학교에서 한국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연구 분야인 고려사에 빠져 있는 슐츠 교수는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사를 공부할수록 한인의 역량은 참 강한 것 같다”며 “하와이에서 한인은 3%에 불과하지만 주류 사회의 일원이 아니냐”며 한인보다 더한 한인 자랑을 늘어 놓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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