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마지막으로 열린 ‘차세대 포럼’에서는 젊은 세대 및 외국에서 나고 자란 재외 동포들의 정체성 문제와 통일인식이 논의됐다. 이 포럼에서 최창섭 서강대 교학부총장은 재외 동포 2세들의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한인교포방송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최 교수는 재외 동포들이 한 세대가 지나도 거주국 문화권에서 한민족의 정체성과 한민족 문화를 유지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동포 언론이라며 최근 민족정체성이 흐려지고 민족문화의 토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 세우고 거주국 사회의 일등시민으로 안착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 동포언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송호정 뉴욕명륜학회 대표는 재외 한민족의 복합정체성과 글로벌 한국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해 외국에서 나고 자란 2세들은 다중 문화에 노출돼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며 이들이 우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터득해 한인으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또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복합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맡은 김재기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실장은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구성원으로서 분단된 민족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재외동포들이 두 체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남북한간의 경제교류협력의 주체 또는 가교자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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