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을 접하는 일에 종사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1년 전 미국으로 이민, 최근 퀸즈 칼리지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이승혁(24·프레시 메도우 거주)군은 요즘 학교가 아닌 사회생활을 통해 뉴욕의 진수를 느끼고 있다. 6개월 전부터 Fedex와 복권,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상점에서 일을 시작, 이제는 캐셔부터 복권발부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도미한 만큼 영어공부에 주력하던 그는 뉴욕을 경험하기위해 파트타임을 선택, 요즘은 하루하루가 또 다른 배움의 장이라고 밝힌다. 이는 처음 일을 시작하고 가게에서 건강식품과 생식, 다이어트 음식 등을 취급하는 만큼 건강관련지식과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만 했던 메가 밀리언, 테이크 5와 같은 복권들에 대해 배워야 했고, 일에 얼마만큼 적응이 된 요즘은 뉴욕에 사는 사람들과 뉴욕에 대해 배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처음에는 왜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지, 왜 돈을 저리도 낭비하나 생각했다는 이군은 이제는 적은 돈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해보려는 서민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며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매개체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한다. 이군은 “한국에선 생소했던 복권 판매 일에 처음에는 너무 어려움이 많았고 또한 언어문제로 번호를 불러주는 것을 잘못 이해해 엉뚱한 번호를 찍어줘 손님들이 불평을 해올 때는 힘들었다”며 “지금은 즉석복권 같은 경우는 가끔 어떤 복권을 사야하는지 당첨비율이 높아지는지 충고 할 정도의 베테랑(?)으로 단골손님도 생겨 이들에게 꿈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웃음을 짓는다.
일을 안 할 때는 교회생활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군은 일을 통해 많은 외국인과 한인들을 접하고 또한 교회생활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뉴욕생활이 한결 즐겁다고 한다. 미국다운 모습은 없지만 전 세계의 문화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고 남의 생활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뉴욕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는 이군. 그는 오는 9월 퀸즈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 추후에 IVY 리그 대학으로 편입해 무역을 전공할 계획으로 모든 생활에서 긍지를 갖고 임하는 긍정적인 사고의 청년이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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