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장대높이뛰기 5m01‘훌쩍’세계신 우승
미 400m릴레이, 바통터치 실패 예선탈락
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3·러시아)가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5m01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12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뛰어넘어 지난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5m)을 1㎝ 끌어올렸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4m∼4m35를 뛰지 않고 모두 통과시킨 뒤 4m50에서 첫 바를 넘은 데 이어 4m70까지 성공해 2위 모니카 피렉(폴란드.4m60)을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신바예바는 곧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해 5m01에 바를 걸어놓은 뒤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도약과 유연한 공중동작으로 바를 넘었다. ‘마의 5m 벽’을 돌파한 지 3주만에 다시 1㎝를 보태 신기록행진을 이어간 이신바예바는 생애 18번째(실내.실외 합계)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기록포상금 10만달러와 우승상금 6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겼다. 이신바예바의 세계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20㎞ 경보의 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에 밀려 3위에 그쳤던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우승에 이어 생애 첫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 100m와 200m를 석권한데 이어 대회 3관왕을 노렸던 ‘인간탄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의 꿈은 예선 출전선수들의 바통터치 실패로 물거품이 됐다. 우승이 확실시됐던 세계 최강의 미국 400m 릴레이팀은 남자 400m 릴레이예선에서 1번주자 마디 스케일스가 건넨 바통을 2번주자 레너드 스캇이 놓치는 바람에 예선 탈락했다. 예선에는 나서지 않은 게이틀린은 13일 400m 릴레이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서 3관왕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이밖에 남자 110m 허들에서는 프랑스의 복병 라지 두쿠르가 13초07을 끊어 중국의 ‘황색탄환’ 류시앙(13초08)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200m에서는 미국의 19세 신예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가 22초16으로 올림픽 챔피언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4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은 메달집계에서 금메달 11개로 러시아(금메달 4개)에 크게 앞서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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