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 이어 2관왕…모리스 그린 이어 사상 2번째
저스틴 게이틀린(23)이 모리스 그린에 이어 역사상 2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아네테올림픽 100m 우승자인 게이틀린은 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벌어진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200m 결승에서 20.04로 골인해 남자 100m에 이어 200m까지 휩쓸었다.
이로써 게이틀린은 지난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에서 그린이 100m와 200m를 석권한 데 이어 사상 두번째로 세계선수권에서 단거리 두 종목을 동시에 제패한 스프린터로 기록됐다. 비록 이번 대회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게이틀린은 작년 아테네올림픽 100m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단거리를 잇따라 석권함으로써 최고의 인간탄환임을 입증했다.
미국은 게이틀린에 이어 월러스 스피어먼(20초20)이 2위, 잔 케이플이 3위를 차지하는 등 1∼4위를 휩쓸었는데 한 나라가 한 종목에서 탑4를 독식한 것은 대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들 4명은 레이스가 끝난 뒤 함께 모여 무릎꿇고 기도를 한 뒤 미국 국기를 들고 트랙을 돌았고 게이틀린은 핀란드 국기를 함께 흔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미국은 남자 트리플점프에서 월터 데이비스, 여자 100m 허들에서 미셸 페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날 하루만 3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금메달만 9개로 금 2개에 그친 2위 러시아에 크게 앞서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러시아의 총메달수 7개는 미국의 금메달수보다 2개나 적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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