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시간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의 한 가정을 털려던 도둑이 경찰보다 먼저 출동한 주민들로 구성된 방범대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이 밤손님은 집안에 있던 물건은 하나도 강탈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출동한 주민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스턴 파크웨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벤자민 리빈씨와 부인 체리씨가 7일 늦은 밤 밖에서 강제 침입하려는 소리를 듣고는 아파트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피신하면서 911과 크라운 하이츠 주민 방범대에 도움을 요청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민 방범대는 아파트에 침입한 절도범인 에일 실드(39)를 발견하고 발로차고 주먹으로 치는 등 잡기 위해 폭행을 가했다. 실드는 피신하기 위해 이스턴 파크웨이로 도망가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10여 차례 체포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실드는 이날 체포된 후 킹스 카운티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이와관련 경찰은 실드가 방범대원으로부터 맞는 것을 본 증인을 찾고 있다.크라운 하이츠 유대인 커뮤니티 카운슬의 차니나 스펠린 랍비는 “절도범이 쇠지레를 갖고 침입하는 등 임신 중인 리빈 부부를 죽이려고 해 방법대원들이 크게 흥분해, 체포과정이 약간 과격 했었다”고 전했다.
크라운 하이츠유스 콜렉티브의 리차드 그린씨는 “잘못된 행위가 선행으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며 “민간인이 시민을 체포하는 과정은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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