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 1대는 항상 고장나 있는 상태
보스턴 시가 고장난 주차 미터기들로 인해 연간 3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 최근 시민 감시단체인 “Boston Finance Commission”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시내 가로에 설치된 주차 미터기 4대 중 1대는 늘 고장나있는 상태이며 시 측은 더 많은 수리원을 고용해야 되나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자들은 15분당 25센트씩의 주차 요금을 미터기에 넣는 대신 종이조각 등을 미터 동전 투입구에 쑤셔 넣어 고장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장난 미터기로 인해 시는 고장난 시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과, 그 시간동안 정상적으로 가동 되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동전 미투입 차량에 대한 티켓 범칙금 수입을 이중으로 놓치고 있다.
또한 미터기 수리원 고용 비용도 엄청나다. 시빌 앤더슨 씨는 고장난 미터기에 차를 세워 티켓을 받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감수하느니 계속 돌며 정상가동 되는 미터를 찾는다고 말하며 “만약 그 미터기들이 고장 표시가 되어있다면 즉시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또 한 운전자는 “나는 항상 고장난 미터기에 차를 세운다”고 말했다. 현재 미터기에는 “만약 고장일 경우 1시간 동안만 티켓을 받지 않는다”고 쓰여있다.
지난 6일 오후, 백베이의 버클리 스트릿의 한 블럭을 조사한 결과 총 9대의 미터기 중 4대가 고장나 있었고, 말보로 스트릿의 한 블럭은 8개의 미터기 중 절반인 4개가 고장이었다. 만약 미터기 고장율을 현재의 25퍼센트에서 15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면, 주차 요금 수입은 1년에 1백만 달러가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보스턴 시내의 미터기에서 얻어지는 1년 수입은 1천만 달러이다. 또한 이렇게 될 경우, 1백8십만 달러에 달하는 동전 미 투입 차량들에 대한 범칙금 수입이 추가로 얻어질 수 있다. 현재 범칙금으로 얻어지는 1년 총 수입은 6천2백만 달러이다.
현재 보스턴 시내에는 하루 평균 500대에서 550대의 미터기는 뽑혀진 채 서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미터기 한대의 가격은 110 달러인데 이 주차공간 모두에 새로 미터기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60만 달러이다. 작년 1백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당한 바 있는 보스턴시 교통국은 현재 8대 주차 분량의 공간을 동시에 관리하는 미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크레딧 카드와 지폐를 사용하여 요금 지불이 가능한 이 미터기 8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그 총 비용은 17만 5천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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