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3년째 축소로 교육 프로그램등 줄어 15% 이상 증가
매사추세츠 주 10대 소녀들의 임신율이 롬니 정부의 예산삭감 정책과 맞물리면서 지난 97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산 삭감은 10대 들의 임신을 막기 위한 캠페인, 광고와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숫자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1년, 5백5십만 달러이던 10대 임신 반대 프로그램 예산이 매년 1백만 달러씩 줄어들었었고, 지난 6월말, 미트 롬니 주지사는 2백만 달러이던 예산에서 1백만 달러를 삭감, 반으로 줄였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며 롬니 주지사와 매사추세츠 주 보건부는 그 정도의 예산이면 충
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자료인 2002년부터 2003년 사이의 10대 임신율 추이를 보면 타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많게는 15퍼센트 이상 씩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 매쓰에 위치한 스프링필드의 경우, 산모 5명 중 1명은 15세에서 19세 사이의 10대 산모들 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피츠필드의 10대 임신율은 18퍼센트 증가했다. 피버디의 경우, 2002년 10퍼센트 이던 10대 임신율이 2003년도에는 24퍼센트로 대폭 증가했다.
피버디에 사는 샤이나 스피븐스양(출산당시 16세)는 “아기에게 중이염이 발생했을 때는 밤새도록 운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3일밤 연속으로 아기가 잠을 못자고 울 때에는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10대 임신에
관해서 더 알고 있었더라면 이른 나이에 엄마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홀리요크에서 10대 소녀들을 위한 임신 방지 프로그램 “Girls Incorporated”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버지니아 딜론 씨는 홀리요크에 배당된 10만달러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
다. 그녀는 “이것은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지 않느냐? 만약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다면 그들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롬니 주지사의 예산 삭감안은 주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철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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