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청소년회관(The 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75년 ‘아태 약물 남용 프로그램’의 한인사회 아웃리치 프로그램인 한인청소년회관(Korean Youth Center)이란 이름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30년 동안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KYCC의 역사와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1975년 저소득층 지원 위해 KYC로 출발
1988년 새 건물 이전 제 2 도약 준비
지난해부터 타 커뮤니티로 서비스 확대
1975년 크렌셔와 올림픽 인근에 KYCC의 전신인 한인청소년회관(Korean Youth Center)이 문을 열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미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타운 지역 저소득층 이민자 가족과 청소년을 돕는다는 설립 목표에 맞춰 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982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이후 유나이티드 웨이, 아코 재단 등 주류사회 비영리단체와 밀접한 교류를 통해 상담과 소셜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질과 양적인 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한 KYC는 1988년 새 건물(3986 Ingraham St.)로 이사가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1992년 10월15일은 KYCC 역사에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 KYC에 커뮤니티를 뜻하는 ‘C’를 추가해 KYCC로 거듭났고, 윌튼과 7가에 주상복합 저소득층 아파트 공사를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개발부를 신설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주상복합 건물 1층으로 본부를 옮겼고, 1995년에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인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해 6가 코아빌딩으로 본부를 옮긴 뒤에는 한인사회를 벗어나 히스패닉, 필리핀, 타이 등 한인타운 내 타민족 커뮤니티 아웃리치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른살을 맞은 KYCC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한몫을 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교육
두 곳의 프리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교실과 학업성적이 부족한 초중학생에게 보충수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학부모 모임도 구성돼 있다. 일반인을 위한 컴퓨터 교실도 시작했다.
■상담
상담 전문가들이 청소년 학대, 청소년 탈선, 정신치료, 학부모 교육, 가족 보호 등 다양한 주제의 무료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제개발
스몰 비즈니스 업주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창업자금을 무상 지원해주는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과 관련된 무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아파트도 운영하고 있다.
KYCC는 타운발전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해 왔다. 회원들이 환경미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
한인타운 내 낙서 지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비즈니스나 주택에 누군가가 불법낙서를 한 경우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무심기와 수도절약, 쓰레기 감소 등 환경보호 활동도 펼친다.
■리더십
한인사회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단기 리더십 훈련을 제공한다. 멘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직자를 위한 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 요령 교육도 준비 돼 있다. 문의 (213)365-740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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