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밤 9시 40분 경, 시내 모 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는 유학생 L양(24세)이 강도에게 얼굴을 심하게 구타당하고 지갑을 강탈당하는 강도 사건을 당했다. 더운 날씨에 집앞에 나와 바람을 쐬고 있던 L양은 갑자기 나타난 강도에 의해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맞은 후, 있는 힘을 다해 옆집의 초인종을 누른 후 “살려달라”고 외쳐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20시간의 대 수술을 받은 L양은 크게 손상된 턱 관절은 앞으로 더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신고 된 후 보스턴 경찰은 L양이 입원해 있는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으로 찾아와 주소와 이름을 받아 적어가는 미온적이고 형식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고가 난 블랙우드 스트릿은 보스턴 심포니 홀과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등에서 가까운 곳으로 버클리 음대와 NEC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조영태 회장은 개인적으로 1천달러를 현상금으로 기부했으며 한인회에서도 500달러를 내놓았다. 조회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보스턴 총영사관에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관련 단체장들과 보스턴 시장을 만나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상금은 범인이 잡히지 않을 경우, 치료비와 재활 비용으로 쓰여지게 된다.
보스턴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91년 돌체스터에서 발생한 카드멘 스퀘어 살인사건, 95년 차이나 타운에서 식사하던 한인 여성 살해사건, 그리고 지난 2001년 역시 차이나타운에서의 한인 태권도 사범 피살 사건 등의 한인 대상 강력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한인회에서는 L양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153센티미터의 아담한 체격을 지닌 L양은 지난 가을 학기에 보스턴으로 왔으며 올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때에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더욱 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문의: 뉴잉글랜드 한인회(781-395-6968)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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