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배아 줄기세표 연구의 거성 황우석 교수를 지난 6월 11일 오후 7시 30분경 메디컬센터 메리엇 호텔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누면서 경의와 축하의 뜻을 전달하였다.황 교수는 상대방의 의견을 공손히 경청하고 이해하는 예의 바르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임을 느낄 수 있었고, 첨단 의학기술, 특히 CT, PET, MRI 등 영상(Medical Imaging)에 관해서도 조예가 깊은데 필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또한 수의과 출신 과학자로서 한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의료진의 저명인사들과 의학영상의 선구자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개진하고 있었으니 비상한 조직력과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1955년부터 1961년까지 6년간 도미유학을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저명의대에서 마치고, 귀국하여 4년간 모국에서 방사선 진단학, 핵의학 및 초고압 방사선치료(암 진료)에 관한 첨단 교육 및 연구에 전념하여 수많은 영재를 양성, 배출했음을 매우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특기사항 3가지를 강조하였다.
먼저 1961년부터 2년 여에 걸쳐 ‘한국인 두개 1,000예에 관한 X-선학적 연구’를 하여 각종 계측치를 확립하였는데, 고고학적, 동물비교학적, 인류비교학적 측면에서 한국인의 두뇌가 가장 우수함이 드러났다는 점과 최근 모국과 구미제국에서 발휘하고 있는 한인영재들의 활약상이 이 연구와 일맥상치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는데 황 교수도 이에 공감하였다.
실제로 황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성공담은 한인두뇌의 우수성을 만천하에 알린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세계 10대 경제권에 진입하기에 이른 자랑스러운 한국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과학자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고 훌륭한 결실을 맺도록 지원하고 있으니 실로 대견하고도 부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회고하면 1981년 근 20년이나 몸담고 있던 토마스 제퍼슨 의과대학을 떠나 휴스턴의 텍사스 의대로 이전했을 때 품었던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인 PET/CT 연구계획(당시 PET 시설은 보스턴과 휴스턴 두 곳에만 가동되었음)이 필자의 연구업적(한국과 미국)을 질시하는 일부 과학자들의 흉계로 말미암아 수포로 돌아갔는데, 그 사연을 눈치 챈 황 박사가 한국에서 MR/CT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조장희 박사에 관해 언급하는데 또다시 놀랬다.
끝으로 필자가 1988년부터 마이애미 의대에서 재직시 ‘Cure for Paralysis(신경마비치유)’에 참여했었다는 사실을 요약해서 전했더니, 황 교수는 그의 명함을 건네주면서 언제든지 이메일이나 팩스로 연락하기를 바란다며 가급적 속히 한국에 나와서 자기 연구 현황을 살펴달라고 하였다. 참으로 용의주도하고 포용력이 큰 인재다.
필자는 미리 준비한 ‘한국인 두개에 관한 연구’ 별책, ‘세계 제 1의 천재적 바리올리니스트 새라 장’에 관한 기사와 ‘도미회고록(필라델피아 편)’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했다. 필자는 40여 년간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후진양성에 몸 바쳐 왔고, 솔직히 한인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더 잘 인식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이번 황우석 교수와의 만남에서 필자의 신념은 더욱 확고해졌고, 우리 배달민족의 장래는 매우 밝고 양양하다고 절감하였다.
휴스턴 한인노인회 회장 이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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