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고팠다 연기열정 쑥쑥
’강력3반’ ‘미스터… ‘ 악역 자청
가장 멋있게 살수있는 시기죠
어느 시인은 뜨거웠던 그래서 그 만큼 상처가 깊었던 20대를 돌아보며 ‘서른, 잔치는 끝났다’고 노래했다.
하지만 그 시인의 ‘서른’은 시대에 대응하는 또다른 정열로 받아들여졌다.
어쩌면 시인은 ‘서른’의 ‘잔치‘가 이제서야 ‘시작된다’는 반어의 표현으로 시를 세상에 냈는지도 모른다.
30대의 초입은 그래서 더욱 화려하다. “멋 모르고” 달려왔던 20대의 섣부름과 맹목적이기만 한 열정은 30대로 와서 “목표 뚜렷한 열정”으로 진화한다. 배우 윤태영은 지금, 그런 30대의 초입에 서 있다.
“일에 고팠다”고, 그래서 그 “열정”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연하다는 윤태영. “가장 멋있게 살 수 있는 시기, 그것이 곧 30대 혹은 40이며 목표”라고 그는 말한다.
윤태영 화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장 멋지게 살 수 있는 지금 이 시기를 위해 지난 30년 동안 살아온 건 아닐까.”
역설적이게도 그는 “가장 바쁘지 않은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가장 크게 배운 것”이 그것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일에 고팠다”는 말의 의미가 실감난다.
그리고 그 끝에 그는 두 편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현재 촬영 중인 ‘강력 3반’(감독 손희창ㆍ제작 씨네넷)과 이달 초순께 촬영을 시작하는 ‘‘미스터 소크라테스’(감독 최진원ㆍ공동제작 커리지필름, 오존필름)가 그 무대. 두 편에서 그는 공교롭게도 모두 악역을 자임했다.
물론 그 캐릭터는 확연히 다르다. “괜찮은 악역”이라고 규정한 ‘강력 3반’의 캐릭터 서태두는 젊은 사업가의 모습 이면에서 마약 유통의 범죄 세계를 장악한 인물이다.
“선과 악의 이중적인 태도를 오가면서도 결국 악역”이라고 말하는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조변호사는 조직에 의해 키워져, 형사 김래원과 대결구도를 이룬다.
“대사의 화법과 호흡과 몸짓이 다르다”는, 사실 영화가 서로 다르니 당연하게 들리는, 그래서 스크린에 펼쳐내기가 더욱 쉽지 않은 캐릭터들을 구현하기 위해 그는 “시나리오를 읽?또 읽고,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은 배우의 몫. 지금, 윤태영은 그 최선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일에 고팠던 만큼 멋모르고 일했던 20대를 지나 이제 경험과 뚜렷한 열정으로 인생의 계획이 명확해지는 단계”라고 말한 지금, 그는 “명확한 목표”를 세운 끝에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사람이 그립고 사람이 좋다”는 그의 30遊?그렇게 두 편의 영화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사진=박철중 기자
윤여수 기자 tadad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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