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옥에 티’ 짚어내며 관심 표명
23일 첫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연출 임태우)이 일단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은 특히 드라마 속 세세한 실수까지 짚어내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란보다 ‘옥에 티’가 여러 건 지적된 것. 보안사령관 소장 전두환의 계급을 ‘少將’이 아닌 ‘小將’으로 표기한 점, 중앙정보부 청사의 슬로건이당시에는 없었던 ‘정보는 국력이다’로 표기돼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
또 신재순 씨가 보안서약서에 서명하는 장면에서 ‘성동구 화양동’이 아닌 ‘광진구 화양동’으로 쓴 점, 또 글씨체가 당시에는 없었던 MS워드프로그램체라는 지적까지 있었다.
이러한 반응에 연출자 임태우PD는 25일 불과 25년전 일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 같다면서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실수도 물론 고쳐야겠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큰 흐름이라며더 긴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서 심수봉이 10.26 당시 엔카를 불러 논란이 된것과 달리 ‘제5공화국’에서는 ‘그때 그사람’’두만강’ 등을 부른 것으로 묘사됐다.
이에 대해 임PD는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실제로 ‘그때 그사람’ 등을 불러 이를 순서대로 넣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정수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국내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관련서적들과 검찰자료를 조사했다면서 ‘옥에 티’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한편으로는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방송 시청률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젊은 층이 호응하는 정치드라마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빠른 템포를 유지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5공화국’은 23일 첫 방송에서 12.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기록했으며, 24일 방송된 2회는 16.3%로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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