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6%나
월가 예상 크게 밑돌아
3월 주택착공 건수가 14년만에 최대폭인 전월비 17.6% 감소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19일 전국 주택착공 건수가 연율 183만7,000채로 2월에 비해 17.6%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릿의 예상치 207만채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단독주택 착공은 14.4%, 5유닛 이상 다세대 주택은 31.6%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가 29.3%, 남부가 18. 0%, 서부가 12.7%, 북동부가 3.6%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착공 감소가 부동산 붐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의 데이빗 조이 자금시장 분석가는 “지난 2월의 주택착공이 20년만에 최고였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올 1분기 평균을 보면 아직도 20년 기간중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일기도 주택착공 둔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주택건설협회의 데이브 사이더스 수석 경제학자는 “3월의 건축허가 건수가 4% 내려가기는 했으나 아직 건강한 수준이어서 수요가 높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건설업자들이 곧 사용할 계획이 없으면 많은 돈이 드는 건축허가를 내지 않기 때문에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간의 불일치는 불순한 일기 때문에 공사 시작을 미루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사이더스 등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사이더스는 “4-5%의 착공건수 감소를 예상했었는데 훨씬 큰 폭이어서 놀랐다”며 “4월에는 착공건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통계가 건설업자들이 주택 개발에 좀 더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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