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근구명운동위원회 3인방
▶ 알렌 신국장, 데니스 정변호사, 이채묵사무총장
‘앉아서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시작한 박병근 구명운동이 지난 13일 마침내 하와이 순회법원에서 공개청문회를 다시 열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걸프전 참전 후유증으로 범죄자가 돼 실형을 선고 받은 박병근씨의 한국 추방만큼은 막아 보자며 맨손으로 시작된 구명운동은 헌신적으로 뛰어든 이채묵, 알렌 신, 데니스 정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세 사람의 공통된 바람은 단 하나. 박씨가 말설고 물설은 한국으로 추방되는 것을 막고 하와이에서 자신의 죄값을 치루게 하는 것이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받는 일도 아니지만 이채묵, 알렌 신, 데니스 정 변호사는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지금도 동분서주하며 박씨 구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처음 박병근 구명운동은 뜻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 일하는 사람이 없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채묵씨가 사무총장을 맡으며 LA까지 날아가 많은 한인동포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한인3세 알렌 신 마약없는세상 국장이 에드 쿠보 연방검사장 등 로컬 파워 인사들을 움직이면서 구명운동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금이 없어 법적대응을 해줄 하와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구명대책위원회는 중국계 데니스 정 변호사가 선뜻 박씨 케이스를 아무 대가 없이 맡겠다고 나서면서 박씨를 하와이로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는 순간까지 맞았다.
이들 3인방은 “처음 누구도 구명운동이 이만큼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내년에는 박병근씨와 관련한 희망찬 메시지를 한인사회에 꼭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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