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쾌걸춘향’서 몽룡유혹 홍채린 역
데뷔 첫 악역 이왕 맡은거 제대로 해야죠
“현대판 춘향이는 나 때문에 고생 좀 할거야.”
탤런트 박시은이 고전 ‘춘향전’의 현대판의 주역이 됐다. 박시은은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KBS 2TV 미니시리즈 ‘쾌걸 춘향’(극본 백영숙ㆍ연출 전기상)에서 몽룡(재희)-춘향(한채영) 커플을 흔들어 놓는 ‘팜므파탈’ 홍채린 역으로 등장한다.
고교 시절 몽룡의 첫사랑으로 후일 춘향에게서 몽룡을 빼앗기 위해 갖은 수를 동원하는 얄미운 캐릭터다. 원작 ‘춘향전’에는 없는 인물로 ‘쾌걸 춘향’의 현대적 특성을 위해 창조된 새로운 인물이다. 199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악역이다.
“말하자면 본격적인 악역이다. 너무 귀엽고 어려 보이기만 하는 내 이미지를 깨기 위해 기꺼이 얄미운 인물을 택했다. 기왕 악역을 맡은 거, 머리도 제대로 굴려서 악역 다운 악역을 보여주겠다.”
박시은은 1998년 KBS 2TV 미니시리즈 ‘학교’를 통해 데뷔해 벌써 연기 7년차다. 선한 눈매와 고전적인 외모 덕분에 데뷔 당시부터 스타급으로 떠올랐지만 기대 만큼 두각은 나타내지 못했다. ‘쾌걸 춘향’도 MBC ‘천생연분’ 이후 거의 1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다.
“앳되고 어려보이는 이미지를 깨기 쉽지 않았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아직도 내게서 10대의 모습을 찾는 분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았고 조심스러웠다. 그렇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고 자신한다.”
박시은은 지난 8월 중국 드라마 ‘열애’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중국과 별다른 인연을 맺은 적이 없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기회를 얻었고 그녀는 훌륭하게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아직 방영도 되기 전인데 벌써 중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다음 작품 결정을 앞두고 있다.
“행운이 따랐고 그 행운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열애’를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할 기회도 얻었으니 정말 일석이조였다.”
사진=홍기복기자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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