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본인 허락없이 음반 발매에 충격
“다시는 노래를 하고 싶지 않다!”
톱스타 이동건이 자신의 음반이 일본에 발매된 사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동건은 7일 경기 일산 라페스타에서 영화 ‘B형 남자친구’ 촬영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음반이 발매될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지난 11월24일 자신의 1집과 2집 음반이 일본에서 발매된 사실과 관련해 이같이 털어놓으며 “한 사람의 소중한 음악이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남용될 수 있다는 현실을 접하고 나니 다시 가수로 돌아갈 마음조차 사라진다”며 가수 복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동건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에서 음반이 발매된 것은 1집과 2집 음반 전곡의 판권이 모 에이전시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올해 최고 인기 드라마인 SBS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으로 급부상한 이동건의 앨범을 다시 제작해 지난 11월24일 일본에서 전격 발매했다. 이동건의 앨범들은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건은 현재 ‘B형 남자친구’와 SBS 드라마 ‘유리화’를 촬영하고 있다. ‘B형 남자친구’는 B형 남자와 A형 여자(한지혜)의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내년 2월4일 개봉될 예정이다.
일산(경기)=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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