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전 에인절스 클로저 트로이 퍼시벌
토탈 1,200만달러
애나하임 에인절스 마무리전문직에서 밀려난 구원투수 트로이 퍼시벌(35)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따라서 타이거스의 현 클로저 우게스 어비나는 셋업맨으로 강등, 또는 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인절스가 ‘F-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클로저로 승격시켜 짐을 꾸리게 된 퍼시벌은 2년간 1,2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7일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퍼시벌은 올해 방어율 2.90을 기록하며 2승3패 전적에 33세이브를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랭킹 4위로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 7년 연속 세이브를 30개 이상 기록한 투수는 퍼시벌밖에 없다.
퍼시벌은 10년 커리어를 에인절스에서만 뛰며 316세이브(29승38패)를 기록, 역대 세이브 랭킹 1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에이절스에서 750만달러를 받았던 퍼시벌은 아메리칸리그 센트럴 디비전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이라고 판단, 타이거스 입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거스는 올해 21세이브(AL 9위)를 기록한 어비나의 계약을 지난 5일 400만달러에 연장했는데 어비나는 지난 시즌 방어율이 4.50까지 솟은 상황에서 모친이 유괴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베네주엘라로 떠나 시즌 마지막 달에는 전혀 뛰지를 못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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