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백신확보 못해 접종연령 상향조정
독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지난 주, 예방 접종 우선 대상자를 종전의 65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상향조정 했다.
매쓰 주 보건부 크리스틴 퍼커슨 장관은 회견을 갖고 “환자들과 어린이들에게 예방 접종시의 우선권을 주기 위해서 65세에서 74세까지의 건강한 노인들에게는 우선권을 주지 않기로 했는데, 이는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영국 정부가 Chiron 사의 백신 생산을 중단케 함으로서 일어났는데 이 회사는 미국 공급 물량의 절반을 생산하
던 회사였다. 이러한 이유로 임신한 여성들과 6개월부터 23개월 사이의 어린 아기들, 그리고 환자들과 75세 이상의 노인들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었다.
매쓰 주는 이로서 가장 먼저 노인 예방접종 연령 제한선을 상향 조절한 주들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 이웃한 버몬트 주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아직도 우선권을 주고 있다.
퍼거슨 보건 장관은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은 그룹은 주 정부가 마련한 핫라인 전화 (866-627-7968)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베쓰 이스라엘 병원의 가정의 자크 카터 박사는 몇 주만 기다리면 백신이 도착한다고 안심시켰던 환자들 중 여러 노인들을 자격 미달로 돌려보낼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보건 관리들은 매쓰 주내의 독감관련 사망자 중 약 95퍼센트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지만 그 중 대다수인 86퍼센트는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장관은 지금 유일한 미국내 백신 공급회사인 아벤티스 사에 추가 공급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하며 12월까지 추가 주문분이 도착하면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보스턴 새생활 센터와 공동주최하려던 한인 대상 무료 예방 접종 행사도 백신을 구하지 못해 취소된 바 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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