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주니어 의류업계의 상권 이동 추세와 핵심지역인 크로커 길의 상가 부족에 따라 최근 개발붐이 일고 있는 크로커 동쪽의 타운 애비뉴.
12가+크로커서 타운 애비뉴로 상권 확대… 업소 60곳 새로 생길듯
다운타운 주니어 의류업계의 상권 이동 범위가 크로커를 넘어 타운 애비뉴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1∼2년새 12가와 크로커를 중심으로 일었던 개발붐이 동쪽으로 확산되면서 공장과 창고가 밀집해 있던 타운 애비뉴가 확 달라지고 있다.
12가 선상의 타운 애비뉴에는 최근 1개 상가가 완공되고 3개 건물이 쇼룸 상가로 리모델링 중이다. 또 크로커와 맞붙은 약 2만스퀘어피트 주차장 등 2개 주차장에도 내년 중 신축상가가 착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말과 내년 중 줄잡아 5∼6개 신생상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3층 규모로 건설중인 건물에 약 26개 업소, 또 다른 건물에 10개 업소 등 최소한 50∼60개 업소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확장은 상권 이동 추세에 따라 업주들이 몰리는 데다 건물주 입장에선 공장이나 주차장보다 쇼룸 렌트 수입이 짭짤해 서로의 요구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콴툼 어소시어츠’의 샘 박씨에 따르면 12가와 크로커는 2·3층을 제외하고는 이미 빈자리가 없는 실정이다.
이중 한 상가의 파이낸스를 맡은 ‘앰허스트 부동산 캐피털’의 에드워드 최 사장은 “내년 1월 완공해 매뉴팩처러 쇼룸 10여 곳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크로커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잡아 타운 애비뉴까지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업체들 중 30%는 기존 업체가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남미나 한국에서 와 새로 열거나 업종을 전환한 신생업소들로 추산돼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근 12가와 크로커의 드레스 전문 의류업체 ‘에코 미’의 이모 사장은 “지금도 장사가 좋지 않은데 업소들이 집중되면 경쟁을 부추기고 키머니도 올라 업주들만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콴툼 어소시어츠’의 샘 박씨는 “경기가 부진, 신흥상권으로 이사온 업체들이 잘 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트렌드 때문에 수요가 계속 는다”며 “로컬 손님을 나눠먹는 부작용도 있지만 이를 계기로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주류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의류업체 ‘새샘’의 정 현 사장은 “장사는 업소들이 모여야 손님을 끌고 활기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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