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도 안정, 할러데이 샤핑 기대
고용지표가 호전되었다는 발표가 나오고 뉴욕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는 등 연말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연방 노동부는 10월 비영농 부문 새 일자리가 33만7,000개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규 고용 규모는 절반 수준인 17만5,000개를 예상했던 월스트릿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3개월간 미 경제는 월 평균 22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단순 인구 증가에 따른 고용시장 진입 증가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15만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이날 발표된 10월 실업률은 5.5%로 예상치 5.4%를 약간 웃돌았으나 노동부에 따르면 이는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일자리를 찾아나선 사람이 과거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반영, 이날 뉴욕 증시도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는 전날에 비해 72.78 포인트 오른 10,387.54, 나스닥은 15.31 포인트상승한 2,038.9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4.50 포인트 오른 1,166.17을 기록했다. 금융 뉴스레터 편집자 중 57%는 최근 조사에서 향후 미 증시를 낙관했으며 비관론은 23.7%에 불과했다.
유가 상황도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1명(50%)은 원유 생산 증가와 수요 증가 둔화에 따라 다음 주 유가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유가 상승을 전망한 20명(32%)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한편 전국 소매총연합(NRF)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고유가 등에도 불구, 올 연말 미 소비자들의 평균 할러데이 시즌 지출이 702.03달러로 작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소매상인들은 올해 연말 경기가 작년과 비슷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소매체인들의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비 4.1% 증가하면서 지난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 상인들의 기대에 근거를 더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e마케터’는 소비자들이 11-12월 연말 샤핑 시즌에 온라인에서 작년보다 29% 급증한 167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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