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파이오니아 가주마켓에서 이 마켓 진 김(오른쪽) 매니저가 은혜한인교회 남기봉 안수집사에게 쌀 한 팔레트를 증정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이오니아 가주마켓 ‘사랑의 영수증 모으기’
36개 비영리단체에 후원금 5,000여달러 전달
“구매 금액의 1%를 비영리 단체에 적립해 드립니다.”
파이오니아 가주마켓이 지난 6월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영수증 모으기’ 행사가 화제다. 사랑의 영수증 모으기는 소비자가 장을 본 뒤 영수증을 마켓 입구에 마련된 영수증 회수함에 집어넣으면 마켓이 누적금액의 1%를 비영리단체에 증정하는 행사다. 영수증 회수함에는 30여 비영리단체의 명단이 적혀 있어, 참가자는 자신이 돕고 싶은 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1차 행사를 마감한 지난 9월30일까지 모두 44만6,790달러의 영수증이 모여 36개 비영리단체가 5,000달러 정도의 후원금을 받았다. 행사 초기에는 단체의 신청과 소비자의 참여가 적었지만, 이제는 후원을 원하는 비영리단체가 너무 많아 선별할 정도다.
파이오니아 가주마켓 진 김 매니저는 “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비영리단체를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뜨겁다”며 “지난 3분기 때에는 휘트니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단체가 교회였는데 4분기에는 한글학교와 장애인단체 등 다양한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영수증 모으기는 마켓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실제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 행사를 펼친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 정도 증가했다. 매달 1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매상이 발생한 셈이다.
가주마켓은 이 행사를 전 지점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김 매니저는 “1%의 사회환원으로 그보다 훨씬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이미 가든그로브 가주마켓도 똑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LA 가주마켓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일 파이오니아 가주마켓에서는 3분기 가장 많은 적립금을 획득한 은혜한인교회에 대한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약 4만5,000달러 어치의 영수증을 받은 이 교회는 1,000달러 상당의 햅쌀 20파운드 120포대를 받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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