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에 전화를 걸기에 앞서 자동차 가격을 미리 알아보기에 적합한 CarsDirect.com 웹사이트.
베이커스필드의 한 포드 딜러를 찾은 소비자들이 머스탱 살린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꼭 딜러를 찾아 흥정하지 않고 전화로도 베스트 딜을 찾을 수 있다.
골치아픈 두뇌싸움 없이도
좋은 가격에 자동차 구입
‘최고의 가격에 차를 사고 싶다고요? 그럼 전화를 거세요!’
몇 년 전만 해도 사고 싶은 차의 가격을 알려고 딜러에 전화로 물었다간 퇴짜 맞기 일쑤였다. 세일즈맨들이 교육받는 전화매너 0순위는 ‘절대로, 전화상으로는 가격을 말하지 말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대도시에 있는 수많은 딜러들은 요즘 전화로 가격을 협상할 준비가 단단히 돼 있다. 긴긴 토요일 오후를 이 딜러, 저 딜러로 돌아다니며 세일즈맨과 지루한 흥정을 벌이는 것보다는 집에 편히 앉아 전화 몇 통으로 구매가격을 결정짓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게다가 ‘에드먼즈 닷컴’(edmunds.com)의 필 리드 소비자 조언 에디터의 말처럼 “실제로 더 좋은 가격을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리드는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전화로 협상한 가격은 딜러에 가서 한 것보다 현저히 낮았고, 시간도 덜 끌었으며, 골치 아픈 머리싸움을 할 일도 줄었다”고 강조한다. 워싱턴 DC에 있는 자동차 샤핑 서비스업체 ‘카바긴스 닷오그’(CarBargains.org)가 이 방법을 즐겨 쓰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단지 전화 몇 통만으로 진짜 좋은 가격을 건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일단 여러 곳의 딜러에 동시 오퍼를 넣고 최적의 조건을 뽑아낸다는 이점 때문에라도 시도해 볼 만하다.
폭스바겐 패삿 GLS 왜건을 사고 싶었던 리사는 우선 동네에 폭스바겐 딜러가 어디 있는지 웹사이트를 샤핑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선 각 딜러에 그녀가 찾는 모델의 재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있었고, 그녀는 4개 딜러의 인터넷 매니저 또는 플릿 매니저와 각각 통화했다. 이 경우 최적의 가격을 위해 다른 딜러 몇 곳에도 전화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건 기본이다. 미리 에드먼즈 닷컴이나 ‘카스다이렉트 닷컴’(CarsDirect.com) 등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를 찾아 대충 가격이 2만6,000달러 정도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리사는 결국 자신이 원한 모델에 옵션 사양인 스터빌리티 컨트롤 패키지까지 포함해 2만2,800달러의 가격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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