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배팅사이트 예측… 증시 기술주 상승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 다우존스는 2일 온라인 배팅 사이트의 최신 상황을 인용해 미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선거인단에서 압승하는 쪽으로 배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트레이드 스포츠닷컴의 배팅이 막판에 부시 쪽에서 빠져나가는 반면 케리 쪽으로 몰려드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부시는 16포인트가 빠져 37인 반면 케리는 15포인트가 증가해 62로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이 배팅의 경우 100이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쪽에 가까우며 0일 경우 ‘반대 상황을 의미한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다우존스에 “배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케리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아이오와, 뉴멕시코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케리가 27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플로리다나 20명의 오하이오 중 한 곳에서 이기면 승리할 것으로 배팅 참여자들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신 배팅 상황에 따르면 케리가 선거인단 311명을 확보해 227명에 그치는 부시에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또한 2일 뉴욕증시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블루칩 종목들은 약세를, 기술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25%(4.92P) 오른 1,984.79에,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0.19(18.66P) 하락한 10,035.73에 각각 마감됐다. 대형주가 주축이 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마감가에 비해 0.01%(0.07P) 추가된 1,130.58에 끝났다.
이날 증시는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후보와 앨 고어 후보간 대통령선거 때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는 유고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표가 어느 정도 진행된 오후부터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월가에 퍼지며 장 막판에 급격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인터넷 언론인 드러지 리포트가 잠정 출구조사 결과 케리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투자가들이 일종의 패닉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가가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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