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홈쇼핑코리아’에 기부한 옷을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신효섭 기자>
홈쇼핑코리아·이불마트·로랜드 ‘자선 마케팅’
노숙자에 헌옷·담요 전달 양로원 방문 등 행사
‘이미지도 높이고 고객도 유치하고’
연말을 맞은 한인업계에 자선 마케팅이 활발하다. 대 고객 이미지를 제고하고 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업계의 판단 때문이다.
‘홈쇼핑코리아’(HSK)는 11월 한 달 간 ‘따뜻한 온정 함께 나누기’캠페인을 펼친다. 고객들이 집에서 ‘잠자는’ 헌 겨울옷이나 이불, 담요 등을 갖고 오면 구매액의 10%를 디스카운트 해준다.
모아진 의류와 이불은 HSK측이 마련한 1,000여장의 담요와 함께 이달 중 LA미션을 통해 노숙자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번 행사에 대해 정창진 이사는 “가든그로브 제3매장 오픈 등 회사가 안정궤도에 진입,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하며 “우리 업체의 평균 마진이 18%인 점을 감안하면 10% 할인은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헌옷 기부 캠페인 외 한국소년소녀 가장 초청 등 내년 3월까지 매달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와 시카고에 5개 매장을 갖고 있는 이불 도매업체 ‘이불마트’도 노숙자 선교단체 ‘거리선교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담요’캠페인에 나선다.
이불마트 측은 담요 200-300여개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한인 단체와 교회 등의 동참을 이끌어 내 1,000여개의 담요를 모으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카고에서도 동시에 실시된다. 김홍수 사장은 “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커뮤니티에 무언가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자선, 선교 단체들과 서로 연결되면서 예상보다 호응도 좋다”고 전했다.
가정용품 전문점 ‘로랜드’ 직원들은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양로원을 방문,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나눈다. 올해로 10년이 훌쩍 넘었다. 특히 이번 연말에는 방문지에 나눔선교회를 추가, 현재 참가 인원과 자금 등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로말선 사장은 “직원들이 이웃을 돕는다는 데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주관광은 장애인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관광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