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기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사간의 광고.
한식당 ‘사간’ 부에나팍서 15일 오픈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
화선지에 붓글씨로 ‘사간’(思間)이라고만 쓰여져 있는 광고. 도대체 어떤 곳일까.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힌트란 ‘사간은 새로운 문화입니다’라는 문구밖에 없다. 문화라는 말이 들어있으니 공연장이나 전시장? 아니면 묵향이 퍼지는 전통 찻집?
정답은 오는 15일 부에나팍(7801 Beach Blvd.)에 문을 여는 한식과 일식을 겸한 식당이다. 그런데 왜 식당이 이렇게 광고를 했을까?
김보경 사장은 “한국 음식점들은 대개 음식 사진과 함께 가격을 기재하며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광고를 써왔는데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음식도 문화라는 점을 강조하는 조용한 외침성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럼 사간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 김 사장은 “생각과 생각 사이에 음식을 먹는 편안한 휴식처라는 의미”라며 “편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조명도 아주 밝지 않게 하고, 실내 공간 디자인도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외국인도 자신 있게 데리고 올 수 있는 식당으로 사간을 키우고 싶단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식사를 하면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쪽 벽에는 42인치 플라즈마 TV 4대를 설치했다. TV에서는 계속 한국의 민속과 자연 등이 상영된다.
김 사장은 13년간 한식과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 맛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리고 우래옥과 유명 일식당의 주방장 출신을 스카웃해 음식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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