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다년계약 조만간 제의”
최희섭 출장기회 ‘빨간불’
LA 다저스가 짐 트레이시(48) 감독을 장기계약으로 묶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인들은 박찬호에 이어 최희섭에게 “공평하지 않다”며 트레이시 감독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지만 팀에서는 그의 지휘력을 높이 사고 있다.
다저스의 폴 디포데스타 단장은 20일 트레이시 감독에 곧 다년계약 오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계약은 고려조차하고 있지 않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또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원치 않는다”며 오는 11월9일 플로리다주에서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이 시작되기 전에 “트레이시 감독은 물론 코칭스탭 전원의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시 감독은 4년 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후 매년 전력 이상의 성적을 뽑아낸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팀에 9년만의 첫 내셔널리그 서부조 타이틀을 안겨주는 등 4년 연속 승률이 5할을 넘었다.
그러나 ‘고문진’은 갈아치우기로 했다. 디포데스타 단장은 잔 볼스, 제프 슈글, 매트 슬레이터, 마크 위드마이어 등 전 댄 에반스 단장이 남기고 간 고문 4명에게는 다른 직장을 알아볼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짐을 꾸린 전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 볼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87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싱글A 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트레이시는 2년 뒤 신시내티 레즈 산하 더블A 팀에서 3년 동안 196승231패로 성적이 저조했지만 93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트리플A 팀에서 94승44패를 기록, 스포팅뉴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며 스팟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트레이시는 그후 엑스포스 펠리페 알루 감독의 벤치코치로 채용돼 메이저리그 덕아웃에 앉기 시작했고 다저스에는 데이비 잔슨 전 감독이 데리고 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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